개요
청작은 선주 「나부」 태복사 소속의 점술가이자 서고 관리자다.12 태복사는 정보, 계산, 메시지 전달을 맡는 조직으로 그려지며, 청작에게는 안정적인 직장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게으른 사람에게 가장 맞지 않는 고강도 직장이었다. 그는 부모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태복사에 들어갔고, 여러 부서와 상사를 거쳐도 끝내 최하위 직급의 점술가로 남았다.34
청작의 핵심은 “일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더 떠맡지 않기 위해 자신의 유능함을 조절하는 사람”에 가깝다.56 학당 시절부터 그는 늘 60점을 맞는 방식으로 교사들의 주목을 받았고, 교사들은 그가 평범해서가 아니라 똑똑한 머리를 공부가 아닌 다른 곳에 쓰고 있다고 보았다. 이 반복되는 60점은 무능의 증거라기보다, 기대와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조절된 생존술로 읽힌다.56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제원 경옥」과 느슨한 일상이다.37 상사에게 혼나도, 일을 다 끝내지 못해도 그는 「제원 경옥」 몇 판으로 숨을 돌리고, 이 놀이를 자신의 “구세주”처럼 여긴다. 선주에 잡서가 있다는 사실, 「삼여책방」에서 잡서를 찾는 일, 근무 중 잡서를 읽는 일이 그의 즐거움으로 이어지며, 청작의 일상은 공적 업무와 사적 놀이 사이에서 계속 줄타기를 한다.8
작중 역할
청작은 선주 「나부」의 거대한 관료 조직 안에서 “작은 자리의 생존자”로 움직인다.14 태복사라는 직장은 계산과 정보 처리의 중심이지만, 청작은 그곳에서 출세보다 덜 일하는 법을 배웠고, 업무를 초과 완수하지 않으며, 지시받지 않은 일은 떠맡지 않고, 혼자 공을 독차지하지 않는 것을 즐거운 업무의 규칙으로 삼는다. 이 태도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승진이 더 많은 업무를 부른다는 사실을 아는 관료제 내부자의 방어술이다.69
그는 자신을 태복사의 점술가라고 소개하면서도, 상대가 놀이하러 온 것이라면 근무 시간에 다시 오라고 권한다. 업무는 가치를 얻는 행위가 아니라 노동으로 보수를 바꾸는 행위이며, 업무 중 농땡이를 피우는 것이야말로 가치를 얻는 일이라고 보는 그의 관점은 청작을 선주의 모범 관료가 아니라 관료제의 빈틈을 읽는 인물로 만든다. 이 때문에 청작은 일을 싫어하지만 조직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조직이 사람을 어떻게 더 많은 일로 끌어들이는지 잘 아는 쪽에 가깝다.46
본편에서 청작은 스코트 사건의 전말을 듣고 흥미를 보이다가 얼굴에 화난 표정을 드러낸다.1011 이후 그는 “날카로운 혀를 가진 공격자”로 나서며 스코트의 오만한 생각을 대놓고 반박하고, 노동자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121314 평소에는 책임을 피하고 싶어 하는 청작이지만, 누군가의 노동과 가치가 깔보이는 순간에는 말로 싸움판에 들어갈 수 있는 인물이다.111213
이 장면은 청작의 평화주의적 면모와도 긴장을 만든다. 누군가는 “우리가 알던 그 평화주의 청작 맞아? ”라고 반응할 정도로, 스코트 사건에서 청작은 평소의 느슨한 태도를 벗어나 날카로운 반박자로 보인다.1512 청작의 작중 역할은 그래서 개그성 게으름에 머물지 않고, 노동과 책임, 관료제와 개인의 가치가 충돌할 때 의외로 정확한 말을 던지는 인물로 확장된다.913
그의 병가 핑계도 작중 성격을 잘 보여 준다.161718 중요한 시기에는 누구라도 태복사에서 빠지면 안 되지만 “아픈 청작”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 말하고, 서고 관리자 신분으로 “불치병”이나 “패 놀이를 하지 않으면 죽는 합병증”을 들어 쉬려 한다.161718 이 익살은 책임 회피의 농담이지만, 동시에 청작이 자신의 직책과 조직의 압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만들어 내는 말장난이다.16174
작중 위상
청작은 선주 「나부」의 최고위 인물은 아니며, 스스로도 최하위 직급의 점술가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낮은 직급은 능력 부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56 학당 시절부터 60점만 반복한 태도, 태복사에서 공을 동료에게 양보해 승진 가능성을 차단하는 방식, 나서지도 거절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업무 철학은 모두 “낮은 자리”를 적극적으로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이어진다.5619
청작의 강점은 힘으로 타인을 누르는 데 있지 않고, 판세를 읽고 손해를 줄이는 감각에 있다.2021 전투 대사에서 그는 좋은 패를 쥐고 조용히 이득을 보려 하며, 열세일 때는 적게 잃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다.2220 이런 사고방식은 전투뿐 아니라 직장 생활에도 이어져, 더 큰 공과 더 높은 지위를 얻기보다 덜 잃고 오래 버티는 방향으로 삶을 설계한다.46
확인되는 범위의 작중 위상은 양자 속성 「지식」 캐릭터이자, 패와 운을 전투 언어로 삼는 태복사 점술가라는 점이다.23242521 그의 영향력은 전장을 지배하는 압도적 무력보다, 조직의 논리와 사람의 노동을 읽고 말로 판을 바꾸는 쪽에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12139
청작은 서고 관리자이기도 해서 책과 기록을 다루는 면모가 반복된다.1178 그는 잡서를 찾아 읽는 일을 큰 즐거움으로 여기고, ≪인형에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는 책을 읽고 글까지 남겼지만 작가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말한다.268 본편에서는 루카가 청작이 또 다른 기록을 복구했는지 묻는 장면도 있어, 청작이 단순히 책을 좋아하는 인물을 넘어 기록과 정보 처리의 현장에 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271
관련 항목과 작중 언급
부현은 청작의 직장 생활을 가장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상관으로 나타난다.2829 청작은 자신이 한가해지면 태복 님이 곧바로 나타나 자질구레한 일을 준다고 말하고, 부현과 함께 편성될 때도 태복이 자신이 여기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의아해한다.2829 이 관계에서 부현은 청작이 피하고 싶은 업무의 얼굴이며, 청작은 그 감시망을 피해 시간을 관리하려는 하급 관료로 움직인다.2830
경원과 연경은 청작이 선주의 다른 “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 준다.313233 경원이 눈을 감고 보고를 듣는다는 이야기에 청작은 그것이 태복사에 대중화되면 좋겠다고 반응하고, 어린 천재 연경이 매일 일한다는 말에는 듣기만 해도 피곤하다고 말한다.3132 연경과 함께 편성될 때는 천재가 있으니 자신은 묻어갈 수 있겠다고 기뻐하며, 청작의 게으름은 타인의 능력을 부러워하기보다 그 능력 뒤에 숨을 기회를 찾는 방식으로 드러난다.33
어공, 소상, 정운은 청작이 나부의 관직과 경쟁을 어떻게 보는지 보여 주는 주변 인물들이다.343536 어공에 대해서는 전선에서 물러나도 한가하지 않다며 관직은 쉽지 않다고 보고, 소상에 대해서는 나부는 무엇이든 경쟁이 치열해서 승진은 못 한다고 말한다.3436 정운과의 언급에서는 놀이관 앞에 멈춰선 정운에게 한 판을 권했고, 정운이 놀이도 잘해 주인이 졌다고 회상한다. 이 묶음은 청작이 사람을 업무 능력보다 “얼마나 덜 피곤하게 살 수 있는가”와 “놀이판에서 어떤 면을 보이는가”로 읽는 인물임을 보여 준다.343536
백로와 곽향은 「제원 경옥」이 청작의 인간관계까지 넓혀 가는 방식을 보여 준다.373839 청작은 놀이를 하다 손에 쥐가 나서 백로에게 갔고, 백로가 「제원 경옥」을 꺼내며 패를 많이 쌓으면 손이 유연해진다고 하자 바로 수긍했다. 곽향에게는 반드시 「제원 경옥」을 가르쳐 주고 싶어 하며, 함께 편성될 때는 근무 시간이 금방 끝난다고 달래듯 말한다.3839 청작에게 놀이는 도피처이면서도 타인에게 접근하는 언어다.740
계네빈은 청작이 패배 뒤의 기분 전환을 찾는 대상이다.4142 청작은 놀이에서 질 때 계네빈의 곡예를 보러 달려가면 기분이 나아진다고 말하지만, 그럴 때는 주머니에서 반 촉도 못 꺼내준다고 덧붙인다. 계네빈과 함께 편성될 때는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다며 놓칠 수 없다고 반응한다. 이 관계는 청작의 유쾌함과 빈틈을 동시에 보여 주며, 그는 즐거움을 좇지만 지갑 사정과 노동 회피까지 함께 계산한다.419
나찰과 설의에 대한 언급은 청작이 태복사와 나부 바깥의 흐름을 느슨하게 감지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4326 나찰에 대해서는 이름이 외부인 같다고 하며, 감효헌에서도 외부인을 자주 보고 그들 대부분이 장수 추구의 성공을 빌러 온다고 말한다. 설의와 연결되는 책에 대해서는 읽고 글까지 남겼지만 작가를 모른다고 말한다. 청작은 큰 사건의 중심에서 음모를 해부하는 인물이라기보다, 책과 사람, 놀이와 직장 사이에서 나부의 분위기를 잡담처럼 흡수하는 인물이다.43268
개척자와 루카 관련 언급은 청작이 본편 사건 속에서 실제로 불려 나오는 장면을 만든다.44452746 개척자와 함께 편성될 때 청작은 둘이 판을 짜 보자고 말하고, 루카를 만날 때는 신문에서 자주 봤다며 자신을 태복사의 점술가로 소개한다.4445 루카는 청작이 또 다른 기록을 복구했는지 묻고, “시작해, 청작”이라고 말한다.2746 이 연결은 청작이 단순한 농담 담당이 아니라, 기록 복구와 사건 대응의 자리에 호출될 수 있는 태복사 인물임을 보여 준다.27461
일하지 않기 위해 익힌 기술
청작의 “농땡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더 큰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세밀하게 움직이는 기술이다.36 그는 임무를 기한 전에 균일한 속도로 완료하되 미리 제출하지 않고, 지시받지 않은 일은 떠맡지 않으며, 혼자 나서서 공을 다투지 말라고 말한다. 공로가 생기면 동료에게 양보해 인정을 베풀고, 동시에 상사가 자신을 승진시킬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계산도 분명히 한다.6
이 철학은 청작의 직장관과 정확히 맞물린다.919 그는 “자진 금지, 거절 금지, 책임 금지”를 즐겁게 일하기의 기본 요령으로 요약하고, 업무 중 몰래 게으름을 피우는 법을 바쁜 와중의 비결로 여긴다.3019 겉으로는 장난스러운 말이지만, 태복사에서 십여 년을 버틴 경험이 만든 규칙이기도 하다.46
청작은 일과 놀이를 서로 떼어 놓지 않는다.78 일을 다 못 끝내도 「제원 경옥」을 하러 가고, 상사에게 혼나도 「제원 경옥」을 하러 가며, 근무 중 잡서를 읽는 일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꼽는다.78 그래서 그의 게으름은 무기력이라기보다, 관료제의 시간을 자기 시간으로 되찾으려는 집요한 습관이다.978
그럼에도 청작은 완전히 무책임한 인물로 고정되지 않는다.1213 스코트 사건에서 그는 오만한 생각을 반박하고 노동자의 가치를 말하게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1213 평소에는 손해를 줄이고 책임을 피하지만, 누군가의 가치가 부정당하는 판에서는 자신이 가진 말솜씨와 판단을 꺼낸다.201213
청작이라는 인물의 재미는 바로 이 모순에 있다.3613 그는 최하위 직급에 머무르려는 점술가이면서, 필요한 순간에는 날카로운 말로 판을 바꿀 수 있다.41213 그는 일하기 싫어하지만 노동의 가치를 가볍게 보지 않고, 놀이를 사랑하지만 운만 믿지 않고, 좋은 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25947
문서 출처
- 청작 공식 HoYoWiki · 원문선주 「나부」의 태복사 소속 점술가. 서고 관리자를 겸하고 있다. 업무를 너무 태만히 한 탓에 곧 「문지기」로 좌천될 예정이라고 한다
- 소속 공식 HoYoWiki — 기본 정보 · 원문선주 「나부」
- 캐릭터 상세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농땡이」만큼은 절대 게을리하지 않는 태복사의 일반 점술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태복사에 취직했지만, 한가한 철밥통일 줄 알았던 직장이 강도 높은 고역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여러 해를 수련한 끝에, 청작은 마침내 부서 이동에 관계없이 자신은 여전히 최하위 직급의 점술가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할일 없을 땐 책을 펼쳐보고, 고대 패 놀이를 한다면… 인생, 더 바랄 게 있을까?
- 캐릭터 스토리•2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캐릭터 레벨 Lv.40 개방 태복사에서 보낸 10여 년 동안, 청작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조용하게 참새 같은 날들을 보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일을 이어받고는 마침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지만 정보, 계산, 메시지 전달을 책임지는 태복사는 게으른 자들의 무덤과 같은 곳이었다. 선택을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은 터, 고강도의 업무는 청작을 고통에 빠뜨리고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널 쓰러뜨리지 못하는 것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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