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마커스 안티아리는 지식학회 「완벽 진화 학파」의 마지막 구성원이자, 이상 낙원에서 「죽음의 전령」이라 불린 연쇄 살인마다. 그는 15년 전 환월 게임에 알현자로 참가해 그래피아 아카데미와 도브브룩을 피로 물들였다. 컴퍼니는 뒤늦게 그의 신원을 확인했고 5년 전 사형을 집행했다. 따라서 현재의 모방 사건은 마커스 본인의 행적과 별개의 사건이다. 처형 뒤 그의 시신은 기술개발부로 넘어갔고, 그는 기억을 잃은 채 아스트로폴리스의 양산형 슈퍼 히어로 「등대」로 다시 살아났다.

죽음의 전령 사건

마커스는 「찰나의 혈육」을 지닌 괴물이자 광기에 빠진 알현자로 묘사된다. 그는 희생자의 시신을 재료로 삼아 「핏빛 개화」라는 흔적을 남겼고, 언론은 그 모습에서 「죽음의 전령」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의 범행은 그래피아 아카데미에서 시작됐다. 방과 후 남아 있던 학생 22명을 살해한 뒤 도브브룩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도 시민 146명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다. 한 학교에서 시작된 살인이 시가지 전체의 참극으로 번졌기 때문에, 죽음의 전령은 특정 희생 현장 하나가 아니라 이상 낙원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는 이름이 됐다.

과거를 재현한 장면에서 마커스는 피로 물든 도브브룩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듯 살인을 이어간다. 그 앞에 어린 히메코와 모토코가 만든 별의 인도자가 나타나면서 그의 학살은 멈췄다. 이 대결 때문에 마커스의 이름은 환월 게임의 한 참가자보다, 이상 낙원 전체에 상처를 남긴 참극의 범인으로 기억된다.

찰나의 혈육과 알현자

마커스에게는 「찰나의 혈육」을 지닌 괴물이라는 표현과 「알현자」라는 지위가 함께 붙는다. 류스케가 들려주는 과거의 장면에서 그는 이미 광기에 빠져 있었고, 눈앞의 두 사람을 손쉽게 쓰러뜨릴 만큼 위협적인 존재였다. 다만 현재 공개된 기록은 「찰나의 혈육」의 정확한 정체나 작동 원리를 설명하지 않는다. 확인되는 것은 그 말이 마커스의 위험한 육체와 결부되어 쓰였다는 데까지다.

살인 현장에는 회화의 어휘가 반복된다. 히메코의 설명에서 마커스는 시신으로 「핏빛 개화」를 만들고 서명처럼 남겼으며, 영사기사가 재현한 도브브룩에서도 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두 기록은 그의 범행이 단순한 살해에 그치지 않고, 희생자를 작품처럼 배열해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방식이었음을 함께 전한다. 언론이 그를 죽음의 전령이라 부른 배경도 이 반복된 흔적에 있다.

처형과 유산

펄은 컴퍼니가 마커스의 신원을 확인한 뒤 5년 전에 그를 처형했다고 밝힌다. 그의 유물은 기술개발부 담당자 야불리에게 넘어갔고, 최고 경영자인 펄조차 관련 기록을 열람할 권한이 없다.

이후 같은 수법의 살인이 다시 벌어졌지만, 그것이 마커스의 부활을 뜻하지는 않았다. 새로운 범인들은 그의 「핏빛 개화」와 죽음의 전령이라는 공포를 모방했다. 따라서 마커스 개인의 생애와, 그의 이름을 빌려 반복된 「새로운 죽음의 전령」 사건은 구분해야 한다.

연대와 기록 공백

확인된 연대는 서로 다른 세 시점을 잇는다. 마커스는 15년 전 알현자로 참극을 일으켰고, 컴퍼니는 5년 전에야 신원을 확인해 사형을 집행했으며, 현재에는 그의 수법을 흉내 낸 사건이 벌어졌다. 이 흐름 때문에 “죽음의 전령이 돌아왔다”는 소문은 실제 인물의 생존보다 10년 동안 정체를 밝히지 못했던 공백과 더 가까이 연결된다.

처형 뒤의 행방은 오랫동안 기록 밖에 있었다. 기술개발부의 야불리가 유물을 인계받았고, 최고 경영자인 펄에게도 기록 열람 권한이 없었다. 컴퍼니의 극비 문서 「마커스 안티아리 파일」은 그의 생몰년을 낙원력 1947–1994년으로 적고, 15년 전 사건을 관리 부실로 일어난 실험체 유출 사고로 규정했다. 이 파일에 딸린 물증 역시 기술개발부로 옮겨져 야불리의 권한 아래 놓였다.

실험체가 된 학자

같은 파일에는 전 동료 바트웰의 진술이 남아 있다. 완벽 진화 학파가 자금 부족으로 활동을 멈춘 뒤에도 마커스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을 받아 다른 학파로 옮기라는 제안을 거절했고, 「██세포 복합 재건 기술」 연구를 임상 시험 말기까지 밀고 나갔다. 문서가 범인을 처음에 「정체불명의 생물체」라 부르고 사건을 실험체 유출로 정리한 것도, 그날의 마커스가 학자보다 실험의 결과물에 가까운 상태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가 어떻게 그 상태에 이르렀는지는 두 사람의 말이 엇갈린다. 아삿 프라마드는 15년 전 「찰나」의 세포가 이상 낙원에 흘러들었을 때 한 거물이 이를 알아채고도 막지 않았고, 오히려 그 흐름에 올라타 마커스를 죽음의 전령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한다. 야불리는 그 말을 듣고, 당시 시약을 찰나의 세포로 바꿔치기한 장본인이 아삿이었다고 되받는다. 두 진술을 함께 놓으면 마커스는 스스로 괴물이 된 범인인 동시에, 야불리와 아삿 양쪽의 계산 속에서 움직인 실험체이기도 했다.

등대로 되살아난 5년

아삿 프라마드에 따르면 마커스가 처형된 뒤 시신 이전 신청서에는 기술개발부의 직인이 찍혀 있었다. 그 뒤 마커스는 기억이 지워진 채 아스트로폴리스의 치안을 맡는 양산형 슈퍼 히어로 「등대」가 되었다. 등대는 야불리 아래에서 5년 동안 일하며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말한다. 처형 시점과 등대의 근무 기간이 정확히 겹친다.

기억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배후의 주모자는 「찰나의 혈육」에 묻힌 기억을 씻어냈다고 믿었지만, 그 기억은 등대의 「고대 괴수 원질」에 흡수되어 남아 있었다. 아삿 프라마드가 1984년, 도브브룩의 아카데미, 칠판과 물감, 환월 게임을 차례로 꺼내자 등대는 고통 속에서 자신의 본명을 되찾았다. 기억을 되찾은 등대는 5년 동안 살인자에게 영웅이 되는 꿈을 꾸게 한 이유를 야불리에게 따져 물었다.

복수와 희생

등대의 분신은 지하에서 버튼을 돌려 아스트로폴리스의 고대 괴수 원질을 한꺼번에 야불리의 뇌에 밀어 넣었다. 등대는 이 복수가 아삿의 꼬임 때문이 아니라 야불리가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였다고 말한다. 반면 아삿에게는 죽음이 아무 의미도 없다며 그를 죽이지 않았다.

야불리가 죽자 아스트로폴리스의 환조종은 원력을 잃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기억 속의 마커스는 아무리 속죄해도 죄를 씻을 수 없는 살인마라고 자신을 부르지만, 마지막에 그가 고른 이름은 「아스트로폴리스의 등대」였다. 등대는 자신의 원력을 환조종들과 교환해, 그들이 다시 생명을 얻을 때까지 버틸 시간을 벌었다. 그는 이를 모두에게 빌려 온 원력을 돌려주는 일이라 불렀고, 환조종들이 살아남은 것은 등대가 자신을 희생한 덕분이었다.

두 시기의 마커스는 같은 몸이 정반대의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맞물린다. 15년 전에는 실험과 방조 속에서 학살자가 되었고, 처형 뒤에는 그 사건에 편승했던 야불리의 손에서 도시를 지키는 영웅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되살아난 기억은 그를 다시 괴물로 돌려놓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만든 야불리를 심판한 뒤, 죄를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 채 등대로서 생을 마쳤다.

관련 문서

이 관계를 구분해야 마커스의 행적이 흐려지지 않는다. 마커스는 처형된 원범이고, 죽음의 전령은 그에게 붙었다가 모방범들이 다시 사용한 이름이며, 도브브룩은 두 사건의 피해가 겹친 장소다. 따라서 모방 사건을 마커스 본인의 범행으로 읽는 것은 공식 수사 결론과 맞지 않는다.

  • 죽음의 전령 — 처음에는 마커스에게 붙은 언론의 호칭이었고, 훗날 모방 범죄의 이름으로 다시 쓰였다.
  • 환월 게임 — 마커스가 악의를 품은 알현자로 들어가 대규모 참극을 일으킨 의식이다.
  • 별의 인도자, 도브브룩, 히메코, 모토코 — 도브브룩은 마커스의 학살이 이어진 거리이고, 별의 인도자는 히메코와 모토코가 그를 막아선 거인이다.
  • 기술개발부, 환조종 — 기술개발부는 마커스의 유물과 시신을 넘겨받아 그를 등대로 되살린 부서이고, 환조종은 등대가 마지막에 원력을 나눠 살린 아스트로폴리스의 주민이다.
  • 아삿 프라마드 — 등대에게 본명을 되찾게 해 야불리에 대한 복수를 이끌어 낸 절멸의 대군이다.
문서 출처
  1. 마커스의 소속과 처형 게임 본편
    「죽음의 전령」 마커스 안티아리는 지식학회 「완벽 진화 학파」의 마지막 멤버입니다. 5년 전, 그의 신원을 확인한 후 사형을 집행했죠——비고: 각종 의미에서의 「사형」 말이에요
  2. 핏빛 개화와 죽음의 전령 게임 본편
    그 살인마는 마치 끔찍한 화가처럼 희생자들의 시신과, 서명하듯 「핏빛 개화」를 살인의 흔적으로 남겼어. 언론은 그를… 「죽음의 전령」이라 불렀지
  3. 마커스 안티아리의 정체 게임 본편
    「죽음의 전령」 마커스 안티아리는 지식학회 「완벽 진화 학파」의 마지막 멤버입니다. 5년 전, 그의 신원을 확인한 후 사형을 집행했죠——비고: 각종 의미에서의 「사형」 말이에요
  4. 도브브룩의 광기 게임 본편
    광기에 사로잡힌 알현자 마커스 안티아리가 선혈이 낭자한 도브브룩 거리에서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죽어가던 한 소녀와 그녀의 환조 친구는 온 힘과 심혈을 쏟아부어 기적을 만들어냈어!
  5. 1984년의 악의적인 알현자 게임 본편
    낙원력 1984년 7월 22일, 거대한 악의를 품은 알현자 한 명이 그래피아 아카데미에 발을 들였어……
  6. 등대의 정체 게임 본편 · 등대 인물 소개문
    아스트로폴리스의 양산형 슈퍼 히어로로, 도시 전체의 치안 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진짜 정체는 기억이 지워진 죽음의 전령 마커스 안티아리다
  7. 시신 이전 신청서 게임 본편 · 임무 중 아삿 프라마드의 주사위 대사
    5년 전, 피로 칠한 게임의 범인은 컴퍼니에 의해 처형됐어. 공교롭게도 시신 이전 신청서에 찍힌 건 기술개발부의 직인이었지
  8. 찰나의 혈육을 지닌 알현자 게임 본편
    찰나의 혈육을 지닌 괴물이자 이미 광기에 빠진 알현자 마커스 안티아리는 눈앞의 두 사람을 손쉽게 처치했지
  9. 언론이 붙인 호칭 게임 본편
    그 살인마는 마치 끔찍한 화가처럼 희생자들의 시신과, 서명하듯 「핏빛 개화」를 살인의 흔적으로 남겼어. 언론은 그를… 「죽음의 전령」이라 불렀지
  10. 그래피아 아카데미와 도브브룩의 피해 게임 본편
    그는 방과 후 남아있던 22명의 학생들을 살해하고, 도브브룩 구역에 도착해 146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지
  11. 기술개발부로 넘어간 유물 게임 본편
    「기술개발부」의 담당자 야불리 씨가 그의 유물을 인계했는데, 제게도 그 기록을 열람할 권한이 없어요
  12. 새 사건의 범인 확인 게임 본편
    「새로운 죽음의 전령」 사건은 이제 종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 「그림자」가 그 세 사람을 삼키고 그들의 죄업을 맛봤으니 말이죠
  13. 모방 범죄를 저지른 데이브레이크 스쿼드 게임 본편
    그리고 행연회 회원인 「데이브레이크 스쿼드」는 죽음의 전령을 모방한 범죄를 저지르고, 전시회 기간에 은하열차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14. 마커스 안티아리 파일 게임 본편 · 컴퍼니 극비 문서 「마커스 안티아리 파일」
    보안 등급: 극비-P0 ——기본 정보—— 이름: 마커스 안티아리 성별: 남성 본적: ███ 종족: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 ██아과 생몰년: 낙원력 1947—1994 이력: 낙원력 1970-1979 ████████ 낙원력 1980-1984 지식학회 「완벽 진화 학파」 ——별첨1: 「죽음의 전령 사건」 조사 자료—— 기본 사건 정보: 낙원력 1984년 7월 22일 저녁, 정체불명의 생물체가 그래피아 아카데미 인근에 출현하여 아카데미에 침입, 학생 22명을 살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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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인물 · 지식 세력
문서 유형인물
작성 일자2026-07-16
최종 수정 일자2026-10-01

주요 근거: 게임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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