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레는 벨로보그 하층 구역의 지하 저항 조직 「와일드 파이어」에서 움직이는 핵심 인물이며, 별칭은 「나비」다.
그녀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 안쪽에는 섬세함과 예리함을 함께 품고 있다. 하층 구역에서 자란 제레에게 세계는 오랫동안 보호하는 쪽과 보호받는 쪽, 억압하는 쪽과 억압받는 쪽으로 나뉘어 보였고, 그 단순한 구분은 「그 소녀」를 만나기 전까지 그녀의 사고방식을 지배했다.1
제레의 첫인상은 날카로운 전투원에 가깝지만, 그녀가 지키려는 것은 단순한 영역이나 조직의 체면이 아니라 하층 구역 사람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기대다.23 그녀가 “함께 하층 구역의 미래를 지켜볼래? ”라고 말하는 방식은, 와일드 파이어의 싸움이 생존을 넘어서 미래를 확인하려는 행동임을 보여준다.3
작중 역할
제레는 하층 구역의 혼란 속에서 직접 움직이는 현장형 인물이다.14 그녀는 순찰을 시작하자고 말하고, 상대가 지쳐 보이면 자신이 남아 있으니 쉬라고 보내며, 도시로 돌아온 뒤에도 먼저 보초를 서겠다고 한다.456
그녀의 과거는 하층 구역의 결핍이 한 사람의 성격을 어떻게 깎아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어린 제레는 갈증과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보육원의 물을 마시고 고물을 주워 과자로 바꾸며 살았고, 리벳 타운의 어두운 골목 사람들은 고집 세고 괴팍한 그녀를 피했다. 물을 차지하기 위해 노숙자와 몸싸움을 벌인 뒤, 사흘 후 그 노숙자가 진료소 병상에서 죽어가다시피 누워 있는 장면은 제레에게 생존 경쟁이 곧 타인의 붕괴가 될 수 있음을 남긴 사건이다.7
올레그는 제레에게 하층 구역 바깥의 세계를 실제로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하층 구역의 치안을 맡던 실버메인 철위대 대장이었고, 어린 제레를 보급 주머니 속에 숨겨 케이블카로 상층 구역에 데려갔다. 그 여행에서 제레는 벨로보그의 명소와 음식, 옷을 경험했지만, 거친 광부 사투리 때문에 상층 구역 아이들이 겁먹고 도망치는 모습도 함께 겪었다. 이 기억은 제레가 상층 구역을 단순한 적대 공간으로만 보지 않게 만드는 동시에, 두 구역 사이의 생활 격차를 몸으로 알게 한 경험이다.8
와일드 파이어가 된 뒤에도 제레는 상처를 흔한 일처럼 받아들이며 전장에 선다. 그녀는 고통에 대한 인내력이 강해 웬만한 상처를 무시하고 더 용맹하게 싸울 수 있었지만, 구조된 사람들이 다시 팍팍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닌지 의심했다. 나타샤가 제레에게 기적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기적을 기대하는 마음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 장면은, 제레의 싸움이 눈앞의 적을 베는 일에서 공동체의 기대를 붙드는 일로 넓어지는 지점이다.2
본편에서 제레는 광산구역 소동 이후 나타샤와 함께 부상자를 돌본다. 이 장면은 제레가 전투원으로만 기능하지 않고, 사태가 끝난 뒤 남은 피해를 수습하는 역할까지 맡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그녀는 위험 앞에서 먼저 움직이지만, 싸움이 끝난 뒤에도 공동체 안에 남아 몸을 쓰는 사람이다.96
상층 구역과 하층 구역의 관계가 바뀐 뒤에도 제레는 공적인 자리의 중심에만 서지 않는다.1011 연설 때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만, 브로냐는 제레가 현장에 있었고 단지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한다.1011 이 위치는 제레의 성격과 잘 맞는다. 그녀는 무대 위의 상징보다 군중 속의 감시자에 가깝고, 질서가 흔들리는 곳에서 바로 손을 뻗는 사람이다.1112
그 성격은 행정구역 광장에서 소매치기를 붙잡는 이야기에서도 드러난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면서도 군중의 얼굴을 하나하나 확인하던 제레는, 소매치기가 가방에 손을 뻗는 순간 손목을 붙잡고 입까지 막아 조용히 제압한다. 여기서 제레는 혁명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도시의 작은 범죄와 불안을 감시하는 인물이며, 큰 전투가 끝난 뒤의 평범한 질서까지 자기 몫으로 받아들인다.1213
작중 위상
제레는 고통을 잘 견디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무적의 전사로 쓰이지는 않는다.214 그녀는 상처를 무시하며 싸울 수 있을 만큼 인내력이 강하지만, 병상에 누워 자신의 삶과 와일드 파이어의 노력을 돌아보는 장면도 갖는다. 전투 불능 음성에서 “난…… 아직이야……”라고 버티는 말은 그녀의 한계가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쓰러져도 끝났다고 인정하지 않는 성격을 드러낸다.1415
제레의 영향력은 전투력만이 아니라 하층 구역 사람들 사이에서 쌓인 신뢰로도 나타난다.1617 후크는 제레를 가장 신뢰하는 사람으로 언급되고, 제레 자신도 후크에게 바짝 붙어서 따라오라고 말한다.1718 후크가 제레에게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하는 장면은, 제레가 어린 하층민에게 단순한 보호자가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의 모델이 되었음을 보여준다.19
제레의 방식은 부드러운 교육자와는 거리가 있다.2021 그녀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무기가 최고라는 두목의 말을 긍정하고, 후크를 “나쁜 길로 이끈” 사람이라는 농담 섞인 의심도 받는다.202122 이런 농담은 제레가 아이들에게도 거칠고 실전적인 생존법을 남기는 인물이라는 점을 드러내며, 그녀의 선의가 항상 말끔한 방식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1923
제레는 벨로보그의 정치적 변화 속에서도 브로냐와 함께 읽힌다.2425 브로냐는 제레가 참석하지 못한 자리에서 그녀의 말을 대신 전하고, 제레는 브로냐와 함께 처음으로 벨로보그의 진짜 하늘을 보았다고 말한다.2524 같은 하늘을 보았다는 말은 상층과 하층을 가르던 시선이 같은 세계를 향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갖고, 제레는 그 변화의 감정적 증인으로 남는다.24
루카의 언급도 제레의 현재 위치를 보여준다.2627 루카는 브로냐, 올레그, 제레를 벨로보그에 남아 각자 맡은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로 함께 떠올리고, 제레는 루카의 승부욕을 자기보다 강한 예로 든다.2627 이 관계는 제레가 와일드 파이어 내부의 전투원에 머물지 않고, 벨로보그의 여러 현장 인물들과 함께 도시의 현재를 떠받치는 축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2628
관련 항목과 작중 언급
와일드 파이어와 하층 구역
제레의 기본 정체성은 와일드 파이어의 핵심 멤버라는 점에서 출발한다.293 그녀는 하층 구역의 미래를 함께 보자고 말하고, 지하에서 살아도 자신들은 결코 이 도시에 묻히지 않는다고 말한다.330 이 말들은 하층 구역을 동정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고 도시의 일부로 남겠다는 선언에 가깝다.30
올레그는 제레가 지금의 자신이 될 수 있게 만든 인물로 자리한다.168 제레는 두목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어린 시절 올레그는 그녀에게 상층 구역을 직접 보여주었다.168 올레그와 제레의 관계는 명령과 복종보다, 거친 아이에게 세계의 넓이를 먼저 보여준 보호자와 그 경험을 평생 안고 가는 전투원의 관계에 가깝다.816
나타샤는 제레의 몸과 마음을 모두 다루는 인물이다.231 제레는 배짱을 부려도 나타샤에게는 소용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다고 말하고, 나타샤가 의사이기 때문에 사람을 “처리”할 방법도 많다고 농담한다. 나타샤는 병상에 누운 제레에게 기적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제레의 무력한 의문을 다시 공동체의 희망으로 돌려놓는다.2
브로냐와 같은 하늘
브로냐와 제레의 관계는 벨로보그의 상층과 하층이 서로를 다시 보는 관계로 읽힌다.2432 제레는 브로냐와 함께 처음으로 벨로보그의 진짜 하늘을 보았다고 말하고, 브로냐는 제레에게 상스러운 말을 배운 일을 웃으며 이야기한다.2432 두 사람은 배경과 말투가 다르지만, 같은 하늘을 본 뒤 같은 도시의 미래를 두고 움직이는 관계가 된다.2425
제레는 브로냐와 함께할 때도 보호 본능을 숨기지 않는다. 파티 편성에서 제레는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브로냐에게 자기 몸이나 잘 지키라고 한다. 이 말은 브로냐를 낮춰 보는 태도라기보다, 위험한 곳에서는 말보다 먼저 몸을 던지는 제레식 책임감에 가깝다.334
후크와 아이들
후크는 제레를 신뢰하고 따르는 아이로 반복해서 언급된다.1718 제레는 후크를 온종일 돌아다니며 노는 아이로 보면서도 언젠가 큰일을 해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후크가 제레에게 사탕을 사 달라고 조르는 장면과, 제레에게 인생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하는 장면은 둘의 관계가 단순한 장난 상대를 넘어 생활 속 의존과 학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1934
제레의 어린 시절은 후크와 비교될 만큼 거칠게 묘사된다. 제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후크 10명 정도의 파괴력이라고 표현한다. 이 자기평가는 웃음 섞인 과장이지만, 제레가 어린 하층민의 충동과 위험을 남의 일처럼 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357
클라라, 스바로그, 삼포
클라라에 대해 제레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자신들을 배척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안다고 말한다. 이 판단은 제레가 거친 말투와 다르게 타인의 거리감과 두려움을 읽을 줄 아는 인물임을 보여준다.2936
스바로그에 대해서는 더 직접적으로 맞선다. 제레는 스바로그가 “인류는 끝없는 전쟁을 즐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하면서도, 양보만으로 평화가 오겠느냐고 반문한다. 이 태도는 제레가 폭력을 좋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물러서기만 하는 평화가 하층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다고 보는 인물임을 드러낸다.3720
삼포에 대한 평가는 실용적이지만 냉정하다. 제레는 삼포가 일 처리는 괜찮게 하지만 친구로 삼는 것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평가는 제레가 능력과 신뢰를 분리해서 보는 인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38
루카와 승부욕
루카와 제레는 서로의 기질을 아는 관계로 보인다.2728 제레는 자신의 승부욕이 강하다는 말에 루카를 못 봐서 그렇다고 받아치고, 루카와 같은 편이 된 상황을 오랜만이라고 말한다.2728 루카가 제레를 브로냐와 올레그 옆에 함께 떠올리는 장면은, 제레가 벨로보그에 남은 현장 인물 중 하나로 계속 기능한다는 점을 보여준다.26
하층의 나비가 남기는 것
제레는 결핍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이지만, 그 결핍을 자기 혼자만의 상처로 끝내지 않는다.72 물 한 통을 두고 싸우던 아이는 와일드 파이어의 전투원이 되었고, 병상에서 자신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닌지 묻던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싸울 이유가 생긴다고 말하는 인물이 된다.7239
그녀의 거칠음은 단순한 성격적 결함이 아니라 하층 구역이 요구한 생존 방식의 흔적이다.17 제레는 말보다 무기가 빠른 순간을 알고, 보초를 서고, 순찰을 돌고, 소매치기의 손목을 붙잡는다.20612 하지만 그녀가 끝내 지키려는 것은 폭력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사라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감각이다.3039
브로냐와 같은 하늘을 본 뒤에도 제레는 무대 위의 대표자가 아니라 현장에 남아 있는 사람으로 그려진다.2411 그 위치 때문에 제레는 벨로보그의 변화가 선언으로 끝나지 않게 만드는 인물이다.1113 그녀가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는 말은 부재가 아니라, 누군가 여전히 도시의 가장자리와 군중 속을 보고 있다는 뜻에 가깝다.1112
문서 출처
- 캐릭터 상세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늠름하고 뛰어난 「와일드 파이어」의 멤버. 지하의 위험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자랐으며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하다. 보호하거나 보호를 받거나, 억압하거나 억압을 받거나, 제레에게 세상은 늘 이런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소녀」가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다
- 캐릭터 스토리 • 3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캐릭터 레벨 Lv.60 개방 진료소의 병상에 누운 제레는 드디어 조용히 「와일드 파이어」가 된 후 그녀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다치고 피를 흘리는 건 그녀에게 밥 먹 듯 흔한 일이었다. 게다가 고통에 초인적인 인내력을 가지고 있는 덕에 전장에서 그녀는 웬만한 상처는 무시할 수 있었고 더 용맹하게 적들과 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상처는 결국 아물기 마련이다. 열계의 위협은 계속 존재하지만 결국 구조된 사람들은 다시 지루하고 팍팍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처...
- 첫 만남 공식 HoYoWiki — 음성 · 원문안녕, 난 제레야. 벨로보그 하층 구역 「와일드 파이어」의 멤버기도 하지. 함께 하층 구역의 미래를 지켜볼래?
- 인사 공식 HoYoWiki — 음성 · 원문마침 잘 왔어, 순찰을 시작하자
- 작별 공식 HoYoWiki — 음성 · 원문어이, 서서 잘 기센데? 여긴 내가 있으니까 버티지 말고 얼른 가서 쉬어
- 도시로 복귀 공식 HoYoWiki — 음성 · 원문넌 쉬어, 내가 먼저 보초를 설 테니 번갈아 서자
- 캐릭터 스토리 • 1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캐릭터 레벨 Lv.20 개방 제레가 처음 싸움을 하게 된 건 그녀 자신을 위해서였다 그때 즈음 그녀는 매일 아무런 목표 없이 거리를 누비었다. 목이 마르면 보육원으로 가서 물을 얻어 마시고 배가 고프면 고물을 주워 판매상에게서 과자를 바꾸어 먹었다. 리벳 타운의 어두운 골목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은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고집도 세고 성격도 괴퍅한 그녀를 모두가 피해다녔다 어느 무더운 밤, 놀이에 너무 집중해서인지 그녀는 입이 바싹바싹 마름을 느꼈다....
- 캐릭터 스토리 • 2 공식 HoYoWiki — 이야기 · 원문캐릭터 레벨 Lv.40 개방 어렸을 때 제레는 딱 한 번 상층 구역에 가본 적이 있었다. 물론 그전에 제레는 이미 올레그와 아는 사이였다. 그때 당시 올레그는 이미 하층 구역의 치안을 담당하는 실버메인 철위대 대장이었다. 제레에게 그녀가 오랫 동안 동경해 온 도시를 보여주기 위해 올레그는 그녀를 자신의 보급 주머니 속에 숨겨 케이블카를 통해 상층 구역에 진입했다 제레는 올레그를 따라 벨로보그의 온갖 명소들을 돌아보고 그녀가 한평생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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